여행하는 즐거움/유럽

돌마바흐체 궁전

옥상별빛 2019. 8. 4. 10:48

 

 

 

 

 

 

 

돌마바흐체 궁전은 19세기 압둘 메지드 1세가 건설한 궁전으로 이스탄불 신시가지의 보스포루스 해협에 있습니다.

 

해안을 따라 600m가량 길게 뻗어 있어 '바다 위의 궁전'이라 불립니다.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이 혼재된 돌마바흐체 궁전은 웅장하고 화려한 것이 자랑입니다.

 

동양적인 형식미가 돋보이는 톱카프 궁전과 대비되는 서양식 궁전으로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모방해 건설되었고 내부 인테리어와 정원도 프랑스식입니다.

 

건물은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방 285개, 홀 43개, 발코니와 목욕탕이 각각 6개 있습니다.

 

궁전 건립에 금 14톤과 은 40톤이 사용되었으며 샹들리에 36개, 크리스털 촛대 58개, 명화 60여 점, 시계 156개, 화병 280개 등으로 호화롭게 장식되었습니다.

 

실내를 장식한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들은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각지에서 수입한 것이 많습니다.

 

오스만제국 말기의 술탄들은 톱카프 궁전에서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는데 현재도 영빈관으로 이용됩니다.

 

돌마바흐체의 돌마는 터키어로 '꽉 찼다'는 의미인데 보스포루스 해협의 작은 만을 메우고 정원을 조성해 '가득 찬 정원'을 뜻하는 돌마바흐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돌마바흐체 궁전의 모든 시계가 9시 5분을 가리킨 채로 멈춰 있는데 이는 터키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인 아타튀르크의 사망 시각을 기리기 위한 것입니다.

 

돌마바흐체 궁전은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었는데 아타튀르크는 1938년 11월 10일 9시 5분, 집무 중에 쓰러져 숨을 거두었습니다.

 

궁전을 전부 둘러보기까지 약 1시간 30분~2시간 소요되는데 탁심에서 버스를 타고 카바타쉬 부두에서 하차한 후 도보 10분이면 도착합니다.

 

갈라타교에서 차로 5분거리에 있고 트램을 타고 종점에 내려 갈수도 있습니다.

 

다만 박물관은 오후 4시 이전에만 입장이 가능하며 궁전 주위에 찻집이 있어 보스포러스 해협을 보면서 낭만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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