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는 1부터 45까지 무심코 여섯 개의 숫자를 맞추는 것인데 1등이 될 확률은 무려 '814만 분의 1'로 이는 벼락에 맞을 확률인 180만분의 1보다도 더 낮습니다.
814만 분의 1을 이해못할까 봐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로또 한 장의 가로의 길이를 약 10cm로 가정하고 814만 장의 로또에 각각 전부 다른 번호를 적어서 한 줄로 늘어놓으면 81400000cm가 됩니다.
그런데 1km는 100000cm이니까 이를 km로 환산하면 814km가 됩니다.
814km는 대략 제주도의 마라도에서 백두산까지의 직선 거리쯤 될텐데 가령 제비 한 마리가 마라도에서 백두산까지 날아가다 자기의 맘에 드는 한 장을 무심코 집을 때의 확률과 같습니다.
그러니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은 무지무지하고 엄청나게 어려운 것입니다.
간밤에 좋은 꿈을 꾸어서 혹시 로또를 사면 대박이 터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복권 가게로 향합니까?
매주에 만 원을 투자하여 로또 복권 두 장을 산다면 한 달에 4만원이고 1년이면 48만 원이 됩니다.
1년에 48만 원을 투자하여 1등을 바라는 것은 욕심이니까 10년쯤으로 생각하여 480만 원을 투자하고 15억이나 되는 돈을 가지려고요?
투자 대비 배당금이 이렇게 많다면 누구나 투자하겠지요?
누가 오래 살아서 50년 동안 2400만 원을 투자하여 15억을 벌 수 있다고 하면 계속 손을 댈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아니면 매주 만 원으로는 당첨 확률이 낮으니까 한 달에 10만 원씩 10년에 4800만 원을 투자해서 15억을 벌려고 할지도 모릅니다.
복권에 투자하며 돈을 날릴 바에는 '초록우산' 같은 곳에 기부나 할 것이지 부디 헛된 꿈을 버리세요.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1등 당첨번호를 많이 맞춘 곳이 있다며 사기치고 1등에 당첨될 가능성이 높은 번호 조합을 보내주겠다고 사기치는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는데 믿고 돈을 투자하고 있나요?
만약 1등이 그렇게 쉬울 것이라면 먼저 1등을 하려 하지 '착한 샤마리안'인처럼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하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헛돈 들이며 속아 넘어가는데 지금이라도 정신차려야 합니다.
1등 말고 2등에 당첨될 확률도 무려 135만 분의 1이니까 어느 광역시 인구 중에 한 사람을 골라 상금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것입니다.
매주에 5천 원 하는 로또를 한두 장 사서 4~5등이라도 당첨이 되면 좋고 이니면 다른 사람을 위해 좋을 일을 했다고 하면 그나마 한주 한주가 즐거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진 것이 없으니까 로또로 인생역전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예 허황된 꿈을 버리고 한푼이라도 아껴 좋은 곳에 쓰는 것이 현명한 일입니다.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라면 그렇게 많이 내지 않는데 정부가 로또 복권 수입으로 좋은 곳에 쓴다고 하니 사행심에 넘어가는 사람들의 공(?) 때문입니다.
로또도 일종의 도박인데 도박을 조장하는 정부와 그에 속아서 매주 인생 역전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기대심리가 찰떡궁합처럼 잘 맞아떨어져 한주 한주가 돌아가고 있다니 세상은 요지경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사진 출처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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