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즐거움/감사하는 마음 담아

마지막 단풍을 보며

옥상별빛 2018. 10. 30. 17:40

 

 

 

 

 

 

 

 

겨울은 아직도 한달 후인데

가을의 정취를 더하는 단풍 구경은

이 정도로 끝내야 할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울긋불긋 단풍을 보며

화면에 담고

추억에 새기려 북새통을 이루는데

 

봐야 할 시기를 놓친 난

그저 허공에 나부끼는

몇 그루의 단풍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할 일은 때가 있고

볼 일도 때가 있으니

 

좋은 기회를 놓치면

다시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날이 늙어가는 나이 앞에서

내년은 올해와 엄연히 다르다.

 

그저 건강하기만을...

그저 아무 탈 없기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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