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9코스

 

 

 

 

 

 

 

 

 

 

 

 

 

 

 

 

 

 

 

 

제주올레 9코스는 안덕면 대평포구에서 시작하여 화순 금모래해변에서 끝나는 총 길이가 약 8km인 구간입니다.

 

순 방향은 대평포구에서 시작하지만 화순 금모래해변에서 역 방향으로 걷는 것이 힘이 덜 듭니다.

 

화순 금모래해변에서 조큼 걸어 화력발전소 뒤에 있는 창고천을 따라 월라봉(다래오름)을 오르다 보면 소가 드나들지 못하도록 좁은 문이 몇 개 있고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동굴 5개를 볼 수 있습니다.

 

월라봉 기슭에서 화순리 저편 산방산 경치를 감상하고 거대한 파위 옆에서 폼잡아 사진 한 장 찍으며 숨고르기를 합니다.

 

그런 다음 해마다 이맘때면 노랑게 물든 들국화 향기를 맡으며 펑평하게 펼쳐진 박수기정을 지나게 툅니다.

 

기정이란 절벽이란 뜻의 제주 방언인데 바다 경치를 보려고 정해진 등반로를 벗어나 숲을 헤치며 절벽 가까이 가는 것은 금물입니다.

 

작년만 해도 절벽 가까이로 걷던 길이 지금은 토지 소유주가 기들을 막아 약간 우회해야 하지만 박수기정에서 내려다 보는 경관 또한 멋있습니다.

 

천천히 두 시간 걷고 대평리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순환버스로 화순에 되돌아오면 됩니다.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많지만 급하면 미리 안덕면 콜텍시를 불러 타면 되는데 요금은 7000원 정도 합니다.

 

제주올레는 코스마다 특징이 있지만 9코스도 경관은 빼어나므로 한번 걸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