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서툰 조 농사

옥상별빛 2017. 5. 26. 05:06

 

 

 

조가 파릇파릇합니다.

그런데 좁씨를 엄청 많이 뿌렸네요.

 

파종, 솎음, 제초작업, 수확 등에 인력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최근에는 조의 넓은 이랑 줄뿌림 파종 기술이 나왔다고 하는데 이 밭은 좁씨를 그냥 뿌리고 솎기를 하지 않았네요.

 

이렇게 가만히 놔두면 수확량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옛날에는 조를 재배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좁씨를 뿌리면 세 번이나 김을 매며 솎아야 했는데 조 입하귀에는 작은 톱니가 있어서 덧소매가 없으면 팔이 많이 긁혔습니다.

 

조를 가꾸면 밥에 넣거나 누룩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조 농사가 대부분 원료곡 생산위주의 소규모 영농형태로 재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