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즐거움/새롭게 찾은 식물

지의류

옥상별빛 2017. 5. 5. 07:11

 

 

 

페인트가 묻은 듯 나무 줄기에 붙어 있는 것이 바로 ‘지의류‘입니다.

 

지의류는 균류(菌類)와 조류(藻類)가 복합체가 되어 생활하는 식물군입니다.

 

지의류는 한 가지 생물이 아니라 곰팡이와 조류가 서로 도움을 주며 살아가는 ‘공생생물’입니다. 곰팡이가 추위나 더위, 가뭄에 견딜 수 있는 보호막이 되어 주고, 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만드는 공생 관계이지요.

 

광합성을 하지 못하는 균류는 균사가 흡수한 물과 양분을 뿌리가 없는 조류에게 주는 대신, 조류가 합성한 광합성 산물을 얻고 조류를 보호합니다. 곧 균류는 치밀하고 단단한 껍데기를 만들어 수분이 손실되는 것을 막거나 조류가 외부의 공격을 받아 상하는 것을 막습니다.

 

지의류는 두 생물이 공생하는 모양에 따라 나뭇가지처럼 갈라지는 모양과 나뭇잎처럼 납작한 모양, 비늘모양과 딱지 같은 모양으로 나뉩니다.

 

기지 부근에서는 화려한 주황색이나 노란색으로 바위 표면을 덮거나 이끼 위에 눈이 쌓인 것처럼 보이는 지의류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기오염에 민감한 지의류를 지표식물로 삼고 있습니다.

지표식물이란 기상, 토양 등의 환경조건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는 식물을 의미합니다.

 

좌우간 비석이라 바위에서도 잘 자라는 지의류이지만 성장은 아주 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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