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열리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리 대표팀이 보여준 경기는 너무 실망적이었습니다.
준우승까지 넘본 대표팀이 예선 탈락을 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개막전에 복병 이스라엘에게 2대 1로 패하고 네덜란드와의 2차전도 0-5로 영패했습니다.
타순 조정이나 교체도 가능한데 김태균과 이대호에게 너무 기대한 것도 패인이었습니다.
노장들은 경험이 많아 잘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빈타로 허덕였습니다.
다른 타자들도 결정적인 찬스 때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어 경기를 반전시키지 못했습니다.
이런 결과는 어쩌면 예견된 결과라고 봅니다.
우리 대표팀 선발시 젊은 선수보다는 과거 경험을 따져 경력 많은 선수 선발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러니 젊고 패기가 넘치는 선수는 명함을 내밀지 못합니다.
어쨌든 우리 프로 야구는 80년대 초에 출범하여 30년이 넘지만 선수층이 얕은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일본은 고교 야구만 해도 엄청 많은데 우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니 좋은 선수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야구를 위한 경기장이 너무 적습니다.
생활 야구를 즐길 장소가 별로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도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이승엽, 김광현, 류현진 같은 거물 선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야구를 시작하는 시기가 너무 늦습니다.
모든 운동이 다 그렇듯이 운동은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우리는 너무 늦게 시작합니다.
선수들만 탓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야구 저변 화대를 위하여 지자체가 나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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