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혁명 이끈 농부 아들로 반세기 쿠바의 통치자였던 피델 카스트로가 사망하였습니다.
쿠바에서 정권을 잡은 후 미국과 대립하며 국교를 단절하고 구소련과 손을 잡아 전제 군주로 무려 49 년간 통치를 하였습니다.
20세기 이후 각국 지도자 중 '위대한 혁명가'라는 찬사와 '야만적 독재자'라는 비난을 동시에 받았던 그는 사망 후에 평가는 엇갈릴 것 같습니다.
카스트로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쿠바 대학생들은 캠퍼스에 모여 쿠바 깃발을 흔들며 "피델 만세, 라울 만세"를 외쳤다고 하는 반면, 미국 플로리다주로 망명한 쿠바계 주민 수천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폭죽을 터뜨리는 등 축제 분위기였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1926년 스페인 출신 이주민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카스트로는 변호사로 활동하던 1953년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리다 실패하면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고 2년 후 특사로 석방된 그는 곧바로 멕시코로 망명했습니다.
거기서 위대한 혁명가 게바라를 만나 게릴라 조직을 결성하고 쿠바 정부 전복에 나서 1959년 1월 마침내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렸습니다.
집권 후 토지개혁, 민간기업 국유화, 외국자본 몰수 등 공산화 정책을 추진한 그는 미·소 냉전 체제하에서 소련을 추종하며 서방과 맞서왔지만 쿠바인들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자유와 굶주림에서 벗어나려면 사회주의 체제를 따르는 북한을 버리고 우리와 손을 잡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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