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하는 즐거움/인기 가요 가사

애비(최백호)

옥상별빛 2016. 11. 28. 05:12

 

가뭄으로 말라터진 논바닥 같은

가슴이라면 너는 알겠니

비바람 몰아치는 텅빈 벌판에

홀로선 솔나무 같은 마음이구나

그래 그래 그래 너무 예쁘다

새하얀 드레스에 내 딸모습이

잘 살아야 한다행복해야 한다

애비소원은 그것뿐이다

 

아장 아장 걸음마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자라 내곁을 떠난다니

강처럼 흘러버린 그 세월들이

이 애비 가슴속엔 남아 있구나

그래 그래 그래 울지마라

고운드레스에 얼룩이 질라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한다

애비 부탁은 그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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