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 개막을 1주일 앞둔 7월 31일브라질 전역에서 탄핵 결정으로 직무가 전직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축출을 요구하는 시위와 반대로 그녀의 복직을 요구하는 시위가 동시에 열린 가운데 브라질은극심한 사회 혼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2004∼2012년 페트로브라스의 비자금 규모가 100억헤알(약 3조3700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하면서 비리 의혹으로 처벌될 위기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를 면책특권이 보장된 수석장관에 기용하려다가 두 사람 간의 비밀통화 내용까지 공개되고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2014년 재선 당시 경제 적자를 숨기기 위해 브라질 회계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으로 탄핵 국면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2013년 3월 16일부터 호세프 정권을 반대하는 야당과 브라질 국민들의 반정부 시위로 인하여 탄핵이라는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호세프 대통령 측이 브라질 상원의 탄핵심판 개시안 표결이 진행되기 직전 대통령 집무실에서 퇴거하고 5월 11일의 상원 연설에 불참한 가운데 브라질 상원이 5월 11일부터 22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표결에 들어갔으며, 전체 상원의원 81명 가운데 과반인 55명이 의견서 채택에 찬성, 반대는 22명에 그쳐 5월 12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절차 개시를 촉구한 상원 특별위원회 의견서를 채택했습니다.
이로써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관심을 모았던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나고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 대행이 대통령 업무를 대신하고 있지만 31일에도 테메르 권한 대행을 비난하는 대규모 시위가 브라질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어 인류 대제전인 올림픽을 앞두고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호세프 대통령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이 서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동시에 시위를 벌이고 있어 경찰은 양측 간의 충돌이 없도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네요.
지카 모기보다도 시위 때문에 올림픽이 매우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