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가슴으로 읽는 글

발자국

옥상별빛 2016. 5. 22. 20:10


 

너를 보내고 돌아서는

내딛는 발자국

나는 왜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나?


기약없이 떠나가는 너를 보내며

내딛는 발자국

나는 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야 하나? 


우리 다시 만날 때에는
두 발자국으로 영원히 함께 가자고

새끼손가락 걸며 맹세한 그 약속

너를 보내고 돌아서면서

옮기는 발자국 하나하나에

깊이 새겨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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