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즐거움/가볼만한 제주

고근산

옥상별빛 2015. 10. 15. 08:41

고근산은  범섬(虎島)이 가까이 보이는 마을이라 하여 虎近里(호근리)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견해 쪽에서는 虎近山, 마을이름을 원래부터 好近好根으로 보는 쪽에서는 好近山, 好根山 근처에 산이 없어 외롭다는 데서 孤根山, 이밖에 古公山, 古近山, 固根山 등 예로부터 가지가지로 표기돼 왔으나, 가장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孤根山으로 정착된 듯합니다.
고근산은 표고  396.2m, 비고  171m, 둘레  4,324m이며 면적은 1,204,428㎡ 입니다.

서귀포시 신시가지 동쪽에 우뚝 솟아 있으며 얕은 원형 분화구를 갖고 있습니다.
남동사면 중턱의 `머흔저리`라고 하는 곳은 예전에 국상(國喪)을 당했을 때 곡배하던 곡배단(哭拜壇)이 있습니다. 남서사면 숲비탈에 꿩사냥 하던 개(강생이=강아지)가 떨어져 죽었다고 전해지는 강생이궤라는 수직동굴이 있습니다.
주요 식생은 분화구에 억새가 밀집하고 있으며 정상부근에는 자연석과 어우러져 사스레피나무, 예덕나무, 산철쭉 등이 식생하고 있습니다.오름 중턱에 삼나무, 편백나무, 해송, 상수리나무, 밤나무 등이 조림되어 있고,  원래가 한자명인지도 모릅니다.  `고근`의 뜻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고공산`은 `고근산`의 변음으로 보이고, 古公山, 古空山은 그 변음을 한자 표기에 반영한 것입니다. 민간에서도 `고공산`이라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고근산은 호근에 있는 산이라는 데서 붙인 것이라고 하나 후대의 민간어원설입니다. 이 오름의 굼부리는 전설상의 巨神 설문대할망이 심심할 때면 한라산 정상부를 베개 삼고, 고근산 굼부리에는 궁둥이를 얹어 앞바다 범섬에 다리를 걸치고 누워서 물장구를 쳤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서귀포의 쪽빛 바다는 환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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