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五天,还是羊的事,把小王子的生活秘密向我揭开了。好象默默地思索了很长时间以后,得出了什么结果一样,他突然没头没脑地问我:
“羊,要是吃小灌木,它也要吃花罗?”
“它碰到什么吃什么。”
“连有刺的花也吃吗?”
“有刺的也吃!”
“那么刺有什么用呢?”
닷새째 되는 날.역시 양의 덕분으로 어린 왕자의 생활의 비밀을 한 가지 알게 되었다. 그가 불쑥, 오랫동안 혼자 어떤 문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던 끝에 결론에 도달한 것같이 갑자기 느닷없이 나에게 물었다.
"양은 작은 나무를 먹으니까 꽃도 먹겠지?"
"양은 닥치는 대로 먹지."
"가시가 있는 꽃도?"
"그럼. 가시가 있는 꽃도 먹고말고."
"그럼 가시는 어디에 소용되지?"
我不知道该怎么回答。那会儿我正忙着要从发动机上卸下一颗拧得太紧的螺丝。我发现机器故障似乎很严重,饮水也快完了,担心可能发生最坏的情况,心里很着急。
나도 어떻게 대답을 해야 좋을지 몰랐다. 나는 그때 내 모터의 너무 꼭 죄어 있는 볼트를 빼내는 일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비행기의 고장이 매우 중대한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고 먹을 물이 바닥이 드러나고 있어 최악의 상태를 당할까 두려웠기 때문에 나는 무척 불안했다.
“那么刺有什么用呢?”
小王子一旦提出了问题,从来不会放过。这个该死的螺丝使我很恼火,我于是就随便回答了他一句:
“刺么,什么用都没有,这纯粹是花的恶劣表现。”
“噢!”
"가시는 무엇에 소용되는 거지?"
어린 왕자는 일단 질문을 했을 때는 포기하는 적이 없었다. 나는 볼트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 있었으므로 되는 대로 아무렇게나 대답해 버렸다.
"가시는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어. 꽃들이 공연히 심술부리는 거지."
"그래?
可是他沉默了一会儿之后,怀着不满的心情冲我说:
“我不信!花是弱小的、淳朴的,它们总是设法保护自己,以为有了刺就可以显出自己的厉害…”
我默不作声。我当时想的,如果这个螺丝再和我作对,我就一锤子敲掉它。
그러나 잠시 아무 말이 없다가 어린 왕자는 원망스럽다는 듯 나에게 이렇게 톡 쏘아붙였다.
"그건 거짓말이야! 꽃들은 연약해. 순진하고. 꽃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거야. 가시가 있으면 무서운 존재가 되는 줄로 믿는 거야......"
나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 순간 나는
"이 볼트가 계속 버티면 망치로 두들겨 튀어나오게 해야지"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小王子又来打搅我的思绪了:
“你却认为花…”
“算了吧,算了吧!我什么也不认为!我是随便回答你的。我可有正经事要做。”
他惊讶地看着我。
"그럼 아저씨 생각으로는 꽃들이......"
"그만해 둬! 그만해 둬! 아무래도 좋아! 난 되는대로 대답했을 뿐이야. 나 에겐 지금 중대한 일이 있어!"
그는 깜짝 놀라서 나를 바라보았다.
“正经事?”
他瞅着我手拿锤子,手指沾满了油污,伏在一个在他看来丑不可言的机件上。
“你说话就和那些大人一样!”
这话使我有点难堪。可是他又尖刻无情地说道:
"중대한 일이라고?"
망치를 손에 들고 손가락은 시커멓게 기름투성이가 되어 그에게는 매우 흉측스럽게 보이는 물체 위로 몸을 기울이고 있는 나의 모습을 그는 바라보고 있었다.
"아저씨는 어른들처럼 말하고 있잖아!"
그 말에 나는 조금 부끄러워졌다. 그런데도 그는 사정없이 말을 이어갔다.
“你什么都分不清…你把什么都混在一起!”
他着实非常恼火。摇动着脑袋,金黄色的头发随风颤动着。
"아저씨는 모든 걸 분간하미 못하고 있어...... 모든 걸 혼동하고 있어!"
그는 정말로 화가 나 있었다. 온통 금빛인 그의 머리칼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我到过一个星球,上面住着一个红脸先生。他从来没闻过一朵花。他从来没有看过一颗星星。他什么人也没有喜欢过。除了算帐以外,他什么也没有做过。他整天同你一样老是说:‘我有正经事,我是个严肃的人’。这使他傲气十足。他简直不象是个人,他是个蘑菇。”
"시뻘건 얼굴의 신사가 살고 있는 별을 나는 알고 있어. 그는 꽃향기라고 는 맡아 본 적이 없어. 별을 바라본 적도 없고. 아무도 사랑해 본 일도 없 고. 오로지 계산만 하면서 살아왔어. 그래서 하루 종일 아저씨처럼 ‘나는 중대한 일을 하는 사람이야. 중대한 일을 하는 사람이야’ 라고 되뇌이고 있 고 그래서 교만으로 가득 차 있어. 하지만 그는 사람이 아니야. 버섯이지"
“是个什么?”
“是个蘑菇!”
小王子当时气得脸色发白。
"뭐라고?"
"버섯이라니까!"
어린 왕자는 이제 분노로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几百万年以来花儿都在制造着刺,几百万年以来羊仍然在吃花。要搞清楚 为什么花儿费那么大劲给自己制造没有什么用的刺,这难道不是正经事?难道羊和花之间的战争不重要?这难道不比那个大胖子红脸先生的帐目更重要?如果我认识一朵人世间唯一的花,只有我的星球上有它,别的地方都不存在,而一只小羊胡里胡涂就这样把它一下子毁掉了,这难道不重要?”
"수백만 년 전부터 꽃들은 가시를 만들고 있어. 양도 수백만 년 전부터 꽃 을 먹어 왔고. 그런데도 그들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가시를 왜 만들어 내는지 알려는 건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거지? 양과 꽃들의 전쟁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지? 그건 붉은 얼굴의 뚱뚱한 신사가 하는 계산보다 더 중요한 건 못된다는 거지? 그래서 이 세상 아무데도 없고 오직 나의 별에만 있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한 송이 꽃을 내가 알고 있고, 작은 양이 어느 날 아침 무심코 그걸 먹어 버릴 수도 있다는 건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거지?"
他的脸气得发红,然后又接着说道:
“如果有人爱上了在这亿万颗星星中独一无二的一株花,当他看着这些星星的时候,这就足以使他感到幸福。他可以自言自语地说:‘我的那朵花就在其中的一颗星星上……’,但是如果羊吃掉了这朵花,对他来说,好象所有的星星一下子全都熄灭了一样!这难道也不重要吗?!”
어린 왕자는 얼굴이 새빨개져서 말을 이었다.
"수백만 개의 별들 중에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꽃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그 별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 행복할 수 있어. 그는 속으로 <내 꽃이 저기 어딘가에 있겠지......> 하고 생각할 수 있거든. 하지만 양 이 그 꽃을 먹는다면 그에게는 갑자기 모든 별들이 사라져 버리게 되는 거 나 마찬가지야! 그런데도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거지?"
他无法再说下去了,突然泣不成声。夜幕已经降临。我放下手中的工具。我把锤子、螺钉、饥渴、死亡,全都抛在脑后。在一颗星球上,在一颗行星上,在我的行星上,在地球上有一个小王子需要安慰!
그는 말을 더 이어갈 수가 없었다. 그는 별안간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어두움이 이미 내린 뒤였다. 나는 손에서 연장을 놓아 버렸다. 망치도 볼트도 목마름도 죽음도 모두 우습게 생각되었다.
我把他抱在怀里。我摇着他,对 他说:“你爱的那朵花没有危险……我给你的小羊画一个罩子……我给你的花画一副盔甲……我……”我也不太知道该说些什么。我觉得自己太笨拙。我不知道怎样才能达到他的境界,怎样才能再进入他的境界……唉,泪水的世界是多么神秘啊!
나는 그를 두 팔로 껴안았다. 그를 부드럽게 흔들면서 나는 말했다.
"네가 사랑하는 꽃은 위험에 처해 있지 않아...... 너의 양에게 굴레를 그려 줄께...... 나는......"
더 이상 무어라 말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내 자신이 무척 서투르게 느껴졌다. 어떻게 그를 감동시키고 그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눈물의 나라는 그처럼 신비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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