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무산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중국 땅은 '호암 풍경구' 라고 부르고 있는데 중국의 높은 언덕에서 무산 시가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 일행이 언덕에서 너무 오래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본 북한 군인이 중국 초소에 전화를 한 것 같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중국 군인이 우리를 세워 야권을 전부 사진으로 찍으며 스파이가 있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소지하고 있는 핸드폰에서 무산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전부 지우라고 하고 일일이 확인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카메라를 숨기고 핸드폰 사진만 보여주어 무사히 위기를 모면하였는데 이 사진들은 정말로 귀한 사진입니다. 넓은 길에는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한창 곡식이 자라야 할 들녘에는 이제야 농민들이 뭔가를 파종하고 하고 있었던 것이 안타까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