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즐거움/썰렁할 땐 유머로

너 내 딸 맞아?

옥상별빛 2013. 5. 31. 09:46

초딩 3학년 여자 아이가 사설 학원에서 한자를 배운지 3년이 넘었다.

어느 날 학원에 갔다온 아이가 집에 들어오며 하는 말

 

아이 " 와, 맛있는 냄새가 난다."

엄마 " 어서 와, 밥 먹자."

아이 (밥을 먹으며) " 엄마 요리는 정말 맛있어."

엄마 " 그럼, 엄마처럼 얼굴도 예쁘고 요리를 잘 할 때 고사성어 네 자로 뭐라고 하는 지 알아?"

아이 (잘 난 척 하며)" 아 그거? 자화자찬."

엄마 (좀 실망한 어조로) " 그것 말고 ''자로 시작하는 말 있잖아?"

아이 (다시 잘 난 척 하며) " 알았다. 기고만장."

엄마 (어이없어 하며) " 아니 그것 말고."

아이 " 기상천외?"

엄마 (좀 화나지만 태연하게) "내가 더 힌트 줄게. ''자로 시작하는 것야."

아이 (신난듯이)" 알았다. 금수강산? 아니지, 금시초문?"

엄마 (점점 화가 부글부글 끌지만 태연하게) " 더 생각해 봐."

아이 (여전히 신난듯이)" 금과옥조?"

엄마 (화를 내며 큰 소리로) "아니야."

아이 " 금의환향?"

엄마 (화를 버럭 내며) " 너, 금상첨화란 말도 안 배웠어? 학원에서 도대체 뭘 배운 거야? 너 내 딸 맞아?"

아이 (밥 먹다 말고) " 엄마, 미워."

엄마 " 난 더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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