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가 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1일당 감염자수는 3만명, 사망자수도 1천명을 넘었다.러시아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신형 코로나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정치 불신으로 접종률은 저조합니다. 마스크 착용도 퍼지지 않고, 감염 확대에 브레이크가 걸릴 낌새는 없습니다. 인기 음식점들이 대거 입주한 모스크바 최대급 푸드코트에 병설된 접종장을 14일 찾은 관람객들의 모습은 거의 없었는데 직원은 하루에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어제는 80명밖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거리를 걸으면,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은 드물고, 지하철 차내에서도 미착용이 눈에 띌 정도로 마치 코로나 위기가 종식된 듯한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에 따르면 16일은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