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우리 남자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숙적 일본을 1 대 0으로 격파하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습니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김민우 선수는 후반 30분 이태석이 올린 코너킥을 정교한 헤더로 연결해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한국은 전반전 후방 빌드업에서 불안을 노출하고 일본의 패턴 플레이에 고전하는 경기였지만 황선홍 감독은 후반전에 교체를 단행해 변화를 주기로 결정한 것이 맞아떨어졌습니다.
특히 주장 변준수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게 되자 황선홍 감독은 센터백 공백을 메우기 위해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였습니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조현택을 제외한 모든 자리의 선수를 바꾸는 모험을 강행하였습니다.
이번 대회 3골을 터뜨린 이영준을 빼고 최전방에 정상빈을 배치하고 홍윤상(포항스틸러스)과 홍시후(인천유나이티드)가 양 측면에 섰습니다.
또한 중원은 김동진(포항스틸러스)과 최강민(울산HD)이 포진하고, 양쪽 윙백에는 이태석(FC서울)과 장시영(울산HD), 스리백은 조현택-이강희(경남FC)-이재원(천안시티FC)이 포진했습니다.
심지어 골문어도 백종범(FC서울)이 지도키도록 했는데 경기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이제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동남아시아의 다크호스 인도네시아와 4강 다툼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죽음의 조로 불렸던 B조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1차전(1-0 승), 중국과 2차전(2-0 승), 일본과 3차전(1-0 승)을 거둠으로써 무실점으로 8강 진출을 했습니다.
만약 일본에 패하면 주최국인 A조 카타르와 어려운 시합이 될 뻔했는데 대조 1위를 차지함으로써 다행히 인도네시아와 대결하게 되었습니다.
B조 1위 한국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전 2시30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A조 2위인 인도네시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카타르에 0-2로 완패했지만 호주를 1-0으로 꺾더니 요르단마저 4-1로 완파하며 8강에 선착한 팀으로 만만한 상대는 아닙니다.
한편 D조의 조별 예선만 남겨 놓은 상태에서 8강이 사실상 확정되었습니다.
A조 : 카타르, 인도네시아
B조 : 대한민국, 일본
C조 : 이라크, 사우디아리비아
D조 :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이로써 8강전은 카타르 대 일본, 대한민국 대 인도네시아, 이라크 대 베트남, 사우디아리비아 대 우즈베키스탄으로 압축되었습니다.
총 16개국이 참가한 U-23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가 되면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합니다.
우리 대표팀이 무난히 10회 연속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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