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최근 20일 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세계의 언론들은 그가 "심각한 병"이거나 심지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이 올해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김일성 생신 축하 행사에 불참하면서 이런 추측들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은 5월 2일 비료공장 준공식에 건강한 모습으로 보란듯이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김정은이 왜 20일 동안 자취를 감추었을까요?
이제 그 정답은 단 한가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때문에 평양에서 원산으로 잠시 피난을 간 것밖에 달리 이유가 없습니다.
외신기자가 찍은 평양시민을 봐도 북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많이 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개월 동안, 북한은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는데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해 왔습니다.
물론 북한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으로 여행을 중단한 첫 번째 국가였습니다.
중국과 북경을 마주하는 북한에서는 북한 주민이 만약 중국으로 몰래 들어가려 하다 발각되면 북한 경비병들에게 총격을 가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이 중국에 SOS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중국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입니다.
중국은 중국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안전을 담보받으려면 북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을 억제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는 또한 코로나바이러스가 북한 내부에서 퍼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허술한 건강 체계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발로 인해 빠르게 사회가 혼란을 가져올 수 있고 김정은 정권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에 중국은 수십 년 동안 북한의 가장 큰 원조 제공국이었으며, 김정은을 계속 집권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중국의 세계적 정치적 이해관계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외교적으로 시진핑이 김정은과 공개적으로 교류하는 것은 중국과 북한의 긴밀한 관계 유지가 미국을 견제하는데 이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어쨌거나 다급하면 중국에 손을 내밀지 우리나라는 거들떠 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김정은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여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였있는데 참으로 동족으로서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사진 출처: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