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무총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님이 지난 2007년 1월 1일부터 2016년 12월 31일까지 10년동안 유엔에서 총장직 임무를 수행하시다가 귀국하십니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유엔 사무총장직을 맡은 것은 대단한 일인데 국내에서는 어느 언론 하나 치적을 칭찬하는 보도가 없네요.

1944년 충청북도 음성에서 태어나 1970년 외무고시에 합격하여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한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의 민감한 이슈를 해결하는 노련한 협상가로 평가받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자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귀국을 하게 되면 정치판에 큰 요동이 예상됩니다.

 

반기문 총장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논란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인기도는 떨어졌지만 아직도 다른 대선 후보와 맞설 수 있는 존재입니다.

 

반기문 총장은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사실상 대권 도전을 암시하였기 때문에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 모두 '반기문'을 내세우려 안간힘을 다 쏟을 것입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참여정부 때 외교부 장관을 지냈었기 때문에 반 총장이 여당에서 나오면 배신자로 비난할 것이 뻔합니다.

 

반 총장이 어느 세력과 함께 가느냐가 이번 대선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자랑인 반 총장이 이제는 욕심을 내려놓고 편안히 여생을 보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반기문 총장님, 그동안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