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즐거움/너무 대단하네

단추를 가지고

옥상별빛 2016. 12. 15. 04:08

 

 

 

 

 

여러 가지 단추를 모아 작품을 만들었네요.

 

단추의 기원은 BC 6000년 전 고대 이집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의 단추 형태는 지금과 달리 두 개의 옷자락을 뼈·금속핀 등으로 끼우는 형태에 불과하였고,두 개의 금속고리를 연결하는 방식이 등장하기 시작한 시기는 BC 1세기부터랍니다.

그 후 구슬 모양의 금속 단추를 루프 형태의 고리에 끼우는 단추가 등장하였는데 그 모습이 마치 꽃봉오리와 같은 모습을 지녔다고 해서 라틴어로 ‘bouton’이라 부르던 것이 버튼(button)이 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13세기경 금·은·보석으로 단추를 만들어 지위나 신분을 나타내는 데 사용하였는데 당시에 사람들은 단추를 레이스나 리본과 같은 장식품으로 생각해 보석세공인들이 단추를 제작해 팔았습니다.

차차 세월이 지나면서 재료도 놋쇠나 구리, 유리로 대체되고. 14세기 후반에 오자 단추 덕분에 여자들은 처음으로 팔 모양을 그대로 보여주는 좁은 소매에 몸 선을 강조하는 옷을 입을 수 있었습니다.

1770년 독일의 위스터가 발명한 금속 단추 제조기술은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기계화의 보급에 따라 천연재료 등으로 대체되는 등 급속한 발전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단추는 본격적인 멋과 장식, 궁정 내의 서열과 위상을 드러내게 되고 포켓 덮개와 커프스, 스커트 주름 상단에 수많은 단추를 달아 장식했습니다.

 

단추는 우리의 의복과 삶에 리드미컬한 질서와 조율의 감성을 부여합니다.

첫 단추를 잘 매어야 일이 잘 풀리듯 삶은 단추에 달려 있다고나 할까요?

하루의 일과는 첫 단추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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