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가슴으로 읽는 글

엄마의 청구서

옥상별빛 2016. 11. 4. 13:04

혜수: 엄마, 이거 청구서야.

엄마: 무슨 청구서?

혜수: 엄마가 내게 갚아야 할 돈이야.

엄마: 그래? 무슨 일 때문인데?

혜수: 그럼 내가 말할게. 걸레 빤 값이 2000, 심부름한 값이 1000, 그리고 동생 봐준 값은 할인해서 2000원 합계 5000원이면 돼?

엄마: 그래? 그럼 나도 혜수한테 청구할 것이 있는데 요구할까?

혜수: 그래. 그게 타당하면 내가 갚을게.

엄마: 너를 뱃속에 10개월 동안 데리고 다닌 값은 무료, 10년 동안 장난감, , 옷을 사주고 음식을 만들어 준 것 무료, 네가 아플 때 밤 세워 가며 돌보아 준 값 무료, 네가 짜증을 내며 대꾸해도 속으로 울며 참았던 값 무료, 그리고?

혜수: 그리고 또 뭔데?

엄마: 이 모든 것을 놔 두고 너를 한없이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도 무료야.

혜수: 엄마, 내가 잘못했어. 앞으로 엄마 많이 도와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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