饮水思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김영삼 대통령을 조문하면서 방명록에 쓴 글귀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饮水思源은 중국 남북조(南北朝) 시대에 유신(庾信)의 정조곡《征调曲》에 나오는 싯귀입니다.
“落其实者思其树;饮其流者怀其源。”
열매가 떨어지면 어느 나무에서 왔는가 생각하고
흐르는 물을 마실 때는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생각하라.
이 말은 그 근본을 잊지 말라는 뜻입니다.
유신은 양원제(梁元帝) 때 북조(北朝)의 서위(西魏)로 갔는데 나라를 떠난 사이에 멸망하고 맙니다.
서위에서는 유신에게 벼슬을 주어 대접을 잘 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고향 생각을 잊지 못하여
“落其实者思其树;饮其流者怀其源。”라고 읊었습니다.
비록 나라는 멸망하여 없어졌지만 자신이 온 뿌리를 잊지 않는 것은
오늘날 나라를 등지고 떠나는 사람,
고향을 등지고 사는 사람,
특히 부모를 버리고 사람 사람들에게
그 근본을 잊지 말라는 좋은 경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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