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8월 2일 영국 스크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6천410야드)에서 열린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는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였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5억2천만원)다.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통산 7번째로 여자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2008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2013년에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 US오픈을 휩쓸었고 이번에 브리티시오픈 우승컵까지 품에 안으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루이스 서그스(1957년),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크스터(이상 미국·1999년), 카리 웨브(호주·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3년)까지 박인비 이전에 6명이 있었다고 한다.
소렘스담 이후로 최근 10여 년동안 독보적인 존재 없이 군웅할거를 하던 여자 골퍼 중에 드디어 박인비가 그 위업을 갈성한 것이다.
올해 세계 랭킹 1위를 내주고 한 때 슬럼프에 빠졌던 박인비가 다시 살아있음을 보여준 멋진 우승이었다.
요새 계속되는 폭염 속에 더위를 식혀준 기쁜 소식!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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