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본이 인간과 함께 마라톤을 하는 시대
로봇이 도로 경주에서 인간과 맞붙는다면 누가 이길까요?
토요일 중국에서 열린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하프 마라톤 대회에 20대가 넘는 두 발 로봇이 참가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인상적이었지만, 장거리에서는 인간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여러 기업과 대학의 팀들이 이 경주에 참가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여전히 최첨단 휴머노이드 모델을 보유한 미국을 따라잡으려는 과정에서 휴머노이드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우승팀의 주장은 이번 경주에서 인간에게 밀렸지만, 휴머노이드 기술 완성을 향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이 시기에 서구의 유사 모델들과는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로봇들이 베이징 남동부 이좡 구를 달렸습니다.
참고로 이 지역은 베이징의 여러 기술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중국의 인간형 로봇이 자전거 타기, 라운드하우스 킥, 사이드 플립 등을 선보이는 영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고, 국영 언론은 이를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홍보하곤 했습니다.
인간 주자들이 물을 보충해야 했던 것처럼, 로봇 참가자들은 경주 중 새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들은 더 이상 경쟁할 수 없을 때 안드로이드를 대체품으로 교체할 수 있었지만, 교체할 때마다 10분의 페널티가 부과되었습니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로봇은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Beijing Humanoid Robot Innovation Center)에서 개발한 티앙궁 울트라(Tiangong Ultra)로, 2시간 40분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는 우간다 출신 제이콥 키플리모(Jacob Kiplimo)가 보유한 56분 42초의 인간 세계 기록보다 거의 두 시간이나 느린 기록입니다.
토요일 남자부 우승자는 1시간 2분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내용 및 사진 출처: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