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헤치는 프탈레이트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뎁혀 먹는 것이 안전할까요?
어떤 사람들은 밥을 지어도 밥통에 오래 놔두면 냄새가 나기 때문에 밥을 짓자마자 식힌 다음 냉동고에 두었다가 전자레인지로 돌려 먹는다고 합니다.
새로 지은 밥만큼 밥맛은 없어도 밥통 속에 두었던 밥보다 맛이 좋다고 하는데 전자레인지를 돌릴 때 어떤 용기에 담아 돌릴지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빌리면 전자레인지는 방사선에 대해 위험할 것은 없지만 플라스틱 용기는 가열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고 경고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자레인지가 올바르게 사용되면 방사선 측면에서 걱정할 것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자레인지 식품이 영양소 손실을 유발하는지, 또는 플라스틱으로 가열하는 식품이 호르몬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지 등 다른 우려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일부 연구에 의하면 채소는 전자레인지를 돌리면 영양가치를 일부 잃습니다.
예를 들어, 브로콜리에서 소염 효과가 있는 식물성 화합물인 플라보노이드의 97%를 제거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끓여서 조리하는 것보다 전자레인지 사용으로 플라보노이드가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종종 플라스틱 용기와 포장지에 담긴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넣지만, 몇몇 과학자들은 프탈레이트를 섭취할 위험에 대해 경고합니다.
즉 열에 노출되면 이러한 플라스틱 첨가물이 분해되어 식품으로 침출될 수 있습니다.
워싱턴 주밍 탕(Juming Tang) 워싱턴 주립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일부 플라스틱은 부드럽고 유연한 폴리머를 내장하고 있어 100C(212F)를 넘으면 전자레인지 공정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011년 한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음식을 담도록 설계된 400개 이상의 플라스틱 용기를 구입했고, 대다수가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화학물질을 유출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인데, 특히 폴리염화비닐(PVC)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성분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플라스틱은 고분자화합물로 그 자체는 매우 딱딱하기 때문에 딱딱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해 주기 위해서는 첨가물이 필요한데 프탈레이트는 바로 플라스틱, 특히 폴리염화비닐(PVC)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성분으로, 1930년대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프탈레이트는 화장품·장난감·세제 등 각종 PVC 제품, 목재 가공 및 향수의 용매, 가정용 바닥재 등에 이르기까지 아주 광범위한 용도로 쓰입니다.
세계 각국은 DEHP 등 6종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잠정결정을 내리고 1999년부터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관리해 왔습니다.
프탈레이트는 아이들이 장남감을 입으로 빨 때 침과 접촉되어 이 물질들이 입 안으로 방출되며, 간이나 신장 및 고환 등 우리의 신진대사 체계를 교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소아에서는 프탈레이트가 혈압과 인슐린 내성을 높여 당뇨나 고혈압 등 대사장애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프탈레이트는 또한 갑상선 호르몬의 잠재적 파괴자라고 뉴욕에 있는 뉴욕 의과대학의 환경 의학과 인구 건강학 교수인 레오나르도 트래샌드는 말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호르몬들은 임신 중 아기의 뇌 발달에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프탈레이트에 과대 노출되면 또한 출산 문제, 천식, ADHD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프탈레이트는 장난감이나 화장풍인 로션에서도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이것들이 우리 신체에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2003년 4월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 수입 및 국산 화장품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된 뒤, 2005년 3월에도 PVC 장갑에서 DEHP가 검출되는 등 프탈레이트로 인한 파동을 겪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식품용기에 프탈레이트의 사용이 금지되었고, 2006년부터 모든 플라스틱 재질의 완구 및 어린이용 제품에 DEHP·DBP·BBP 등 3종의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프탈레이트로 플라스틱을 가열하면 노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데 동의하므로 전자레인지를 가열할 때 플라스틱 용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사 내용 출처: 네이버 백과 및 bbc
* 사진 출처: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