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타바이러스도 발병
중국서 발병 3시간만에 죽은 환자의 병명은 한타바이러스 때문이었습니다.
한타바이러스폐증후군(HPS)의 사망률은 40~50%로 알려져 있는데 중국에서 쥐가 매개하는 한타병독(한타바이러스)이 남자 2명에게서 검출됐으며 이 중 1명은 발병 후 불과 3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쥐를 매개채로 감염되는 질병으로 이제 나타난 것이 아니고 1930~1940년대 6.25 전쟁 때 한탄강 유역에서 대량 감염되어 많은 사람이 사망했습니다.
한타바이러스는 한국인 이호왕 박사가 1976년에 야생 등줄쥐의 폐 안에서 유행성 출혈열의 원인 바이러스를 발견했는데 한탄강의 이름을 따서 한탄 바이러스(Hantaan Virus)라고 명명하였습니다.
그러나 공식적인 명칭은 한타바이러스(Hanta virus)인데 한타바이러스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한타 바이러스는 설치류(쥐, 다람쥐 등 1700여종)가 숙주인데 이들 설치류의 배설물로 밖에 빠져나와 공기중에 퍼져 호흡기를 통하여 폐를 거쳐 감염하고, 주로 콩팥을 망가뜨리면서 열을 내는데 어떤 종은 심장과 폐를 공격하기도 합니다.
중국 운남나성 린창 시의 위생 건강 위원회에 따르면 3월 23일 오전 4시경 경곤 고속 도로를 주행 중인 대형 버스에서 산둥성 룽청 시의 이주지 공장으로 향하던 노동자 야마다 씨가 여행 도중의 산시 성녕 산 현 부근에서 권태감, 발열, 호흡 곤란, 근육통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비슷한 증세를 외치다가 그는 하차 후 현 내의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하지만 발병으로부터 불과 3시간 후인 동일 오전 7시 10분에 급사했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NAT(핵산증폭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체내에서 한탄병독(한타바이러스)이 검출됐습니다.
바이러스를 포함한 쥐의 배설물, 타액에 오염된 먼지를 빨아들이기, 상처에서 바이러스에 오염된 쥐의 배설물, 타액과 접촉하기, 쥐에 물려 사람을 감염시킵니다.
잠복기간은 15주로 발열기초기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빈발열 두통 오한 탈진 어지럼증 허리통증 복통 구토 출혈경향(안면홍조 점상출혈 결막충혈) 등이 나타납니다.
경증에서는 일과성 요량 감소만으로 빠르게 회복되지만 중증 사례에서는 출혈경향이 뚜렷하고 파종성 혈관내 응고증후군(DIC), 갑작스런 혈압저하와 쇼크 증상이 오는데 그 후 단백뇨등의 신부전의 징후도 보입니다.
한편 사망률이 높은 HPS의 증상은 23주의 잠복기간을 거쳐 발열과 근육통, 오한이 14일 지속되며 이어 소화기 증상 및 두통을 동반한 기침, 진행성 호흡곤란, 산소불포화 상태(폐수종, 폐부종)에 빠집니다.
현시점에서는 아시아에서 사람으로부터 인간에의 확실한 감염 예는 실증되지 않았습니다.
이들 아시아의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이번 중국인 환자 2명을 포함해 구세계로 불리는 신장증후성 출혈열(HFRS사망률 110%)뿐인데 사망률 40~50%로 사람으로부터 인간으로의 완성 예가 있는 것은 북미나 남미 대륙에서 발생하고 있는 "신세계"라고 불리는 한타 바이러스 폐증후군(HPS)입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와 다른 점은 80년 이상 연구가 진행돼 HFRS 유행지인 중국·한국에서만 치료에 유효한 백신이 개발·사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타박스(Hantavax) 예방 백신이 있지만, 부작용이 심하여 고위험군만 접종하고 있는데 더군다나 접종 후 1년간만 효과가 있고, 그 이후에는 또 예방접종을 맞아야 됩니다.
팬데믹이 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 수습의 조짐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새로운 "중국발 바이러스와의 보이지 않는 싸움"에 세계는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지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