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별빛
2019. 1. 20. 12:46
무슨 먹을 것이 그리 많았나?
곧게 뻗은 길도 먹고
산도 삼켜 버렸다.
어둠에서 아침으로 바뀌는 시간에
너는 이 세상 모든 것을 빼앗았다.
바다와 육지도 구분되지 않게
지평선과 하늘도 하나로 이어버렸다.
하지만 네가 아무리 모든 것을 감출 수 있어도
내 추억을 감출 수 없지.
새벽부터 너와 씨름하는 동안
태양은 부지런히 너의 심장을 뚫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