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음력으로 1월 15일 정월 대보름입니다.
정월대보름 이른 새벽, 해가 뜨기 전에 생밤, 은행, 잣, 땅콩 같은 견과류로 부럼을 깨면 이가 튼튼해지고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일입니다.
지금까지 보름날 아침에 귀밝이술(耳明酒)을 마신 적이 없는데 올해는 설날 남겨둔 청주라도 한잔 마실까 생각중입니다.
차가운 청주 한 잔을 마시면 일년 내내 좋은 소식을 듣게 해준다고 하니까요.
만약 견과류도 청주도 준비를 못 하셨다면 저녁에는 오곡밥을 지어먹으면 어떨까요?
‘설은 나가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말은 객지에 나간 사람이라도 정월대보름에는 꼭 고향에 돌아와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조상님의 생각이 담겨 있는 듯합니다.
대보름날 저녁 달이 뜰 무렵 뒷동산이나 집안에서 달이 잘 보이는 장독대에 올라가서 달이 솟을 때 제각기 소망을 비는 풍습이 있는데 올해는 날씨가 받혀주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올해 정월대보름에는 강원산지 대설특보에 전국 곳곳으로 비나 눈이 내리고 찬바람에 기온 뚝 떨어질 전망입니다.
비록 대보름달은 볼 수 없어도 정월대보름이 뜨는 방향에 서서 뜻하시는 일이 모두 소원 성취하실 수 있도록 빌면 좋겠습니다.
#사진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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