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열흘전까지만 해도 중국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서 거의 벗어난 것 같았습니다.
55일 동안 중국 수도는 국지적으로 전염된 감염이 없다고 보고했고, 사람들은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기업과 학교가 다시 문을 열었고, 사람들은 다시 일터로 돌아갔으며, 도시의 대중교통과 공원은 다시 한 번 많은 인파로 들끓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금요일 현재 180명 이상이 감염됐습니다.
며칠 만에 2천만 명 이상이 사는 북경은 부분적인 봉쇄에 처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초기에 발생한 감염과 싸우기 위해 사용된 제한 조치를 재도입하고, 주거 지역을 봉쇄하고, 학교를 폐쇄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수십만 명의 사람들을 도시를 떠나지 못하게 했습니다.
닷새 만에 검사한 사람은 35만 60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공산당 권력의 상징이자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로 여겨졌던 북경에서 감염이 급증한 것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없다고 방심하다가 얼마나 쉽게 번잡한 장소로 돌아올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0명 이하로 며칠간 지속되다가 쿠팡에서 다시 번지기 시작하여 이제는 수도권은 물론 대전까지 순식간에 번져 매일 50명 정도의 신규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많은 환영을 받았던 우리나라는 사회적 거리 제한 규정의 완화 및 학교 개교 이후 5월 말부터 급증하는 감염과 싸우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도 지난 4월 만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이주노동자들 사이에서 전염병이 유행하기 전까지 코로나바이러스 성공사례로 여겨져 왔다가 다시 급증하였습니다.
중국에서 초기 감염의 물결은 대부분 3월말까지 억제되었는데, 이는 대부분 중국의 많은 부분을 중단하게 한 전면적인 봉쇄 조치 덕분이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비교적 성공적으로 대처했다는 대만, 몽골, 베트남 등은 국경을 폐쇄했고, 공항에서 엄격한 검사를 실시했고, 돌아오는 모든 중국인들을 격리시켰습니다.
그런데 이들 나라들이 모든 봉쇄 조치를 푸는 순간 다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될지 모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편 현재 베이징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최악의 부활이며 당국은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앞서 시장에서는 수입 연어 판매업자가 사용한 도마에서 바이러스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산물이나 육류와 관련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기 전 몇 주 동안 조용히 퍼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세계 여러나라가 중국에 대하여 코로나바이러스 기원에 대하여 조사를 요구하고 있음에도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 중국 당국은 이제 북경에서 다시 부활한 코로나비이러스의 기원도 몰라 죄가 없는 연어에 뒤집어 씌우는데 전세계가 납득하도록 투명한 조사를 거쳐 공개해야 합니다.
전세계가 안전해야 중국도 안전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 사진 출처: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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