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하는 즐거움/인기 가요 가사

무임승차(검정치마)

옥상별빛 2018. 5. 20. 07:22

 

너는 내가 눈 감아줬던

정말 멀리 갔던 무임승차

내가 매번 손 잡아줬던

눈먼 횡단보도

입에 발린 말은 필요없어

인제 널빤지만 걸으면 돼

수영 할 줄 모르면

그냥 산으로 갔어야지

하지만 잊지 말아줘

내가 널 만들어준걸

방목된 너의 울타리는 나인걸

이제는 알 때가 됐어

나는 니가 잘 둘러댔던

거짓말도 다 들어줬고

니가 가질 수 없는 것도

쉽게 나눠줬어

오늘따라 너는 작아보여

너의 정수리가 다보이네

웃어넘기기엔 비굴했던

눈이 불쌍하네

아무것도 모르고

난 항해를 했네

짐만 한가득 실고서

알 수 없는 끝을 위해

두 눈 다 감았네

내 배가 난파한 데도

 

 

*사진 출처 :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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