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얼굴인지 나는 모르겠어
술취한 내손이 누구를 그려놓은 건지
새하얀 종이 위에 흔들리 듯 그려진 낯익은 소녀의 얼굴
내마음 깊은곳에 남겨진 얼굴같아
모든걸 다 잊었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상처만은 지난 기억들속에
잊혀진 줄 알았던 얼굴로 남아 있어
모르는 얼굴이라고 고개 젓고 있지만
어느새 내 볼에 눈물이 흐르고 있어
술취한 깊은 밤에 흔들리는 연필로
그녀의 얼굴에도 눈물이..
*사진 출처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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