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일손(百祖一孫)'이란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날한시에 죽어 누구의 시신인지도 모르는 채 같이 묻혀 무덤도 같고, 제사도 같이 치르니 그 자손은 하나다.'라는 의미입니다.
백조일손지묘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공동묘지 서남쪽에 위치합니다.
1950년 8월 20일, 제주 4ㆍ3사건의 막바지이자 6ㆍ25 전쟁 초기에 제주도 남제주군 송악산 섯알 오름에서는 '적에 동조할 가능성이 있는 자'를 미리 잡아 가두는 경찰의 예비검속 과정에서 252명이 대량 학살되어 암매장되었습니다.
6.25가 끝나고 6년 후에야 이들에 대한 유해 발굴이 이루어졌지만, 뼈들이 뒤엉켜 있어 누구의 시신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결국 유족들은 공동으로 부지를 매입하여 유해들을 안장한 후 '백조일손지지(百祖一孫之地)'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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