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 바로 북쪽에 나즈막한 오름이 두 개 있는데 동쪽에는 동알오름,서쪽에는 섯알오름입니다
이 섯알오름에는 일본 본토 결전작전 비행부대의 후방기지 시설이 있습니다.
알뜨르비행장과 함께 부대시설로써 격납고, 각종 지하벙커, 고각포진지, 알오름 거대 지하호, 탄약고, 모슬봉 레이더기지, 발전시설 등 다양한 군사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알뜨르비행장 주둔부대는 1937년 8월 15일 중국의 난징(南京)을 폭격하는 96식 육상공격기의 귀착지로 이용한 오오무라(大村)해군항공대입니다.
하지만 일본 패전이 뚜렷해지면서 미군기의 일본 본토공습이 활발해지자 1944년 8월 28일부터 12월 25일까지 한신阪神에서 비행 제56전대가 제주도로 들어와 B29에 대한 해상 요격전에 참가했습니다.
본토결전작전과 그 일부로서 결7호작전이 제주도에서 구상되던 1944년 11월에는 사세보 진수부에 있던 제951해군항공대의 일부가 모슬포에 배치되었습니다.
육군은 제주도 주둔군 중 최정예인 제111사단을 중심으로 포병대 등을 배치하였고 해군은 알뜨르비행장을 중심으로 한 대공방어와 송악산 해안특공시설을 통한 해상자살공격 등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