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이증 분화구를 가지고 있는 송악산 둘레길입니다.
길을 걷노라면 한라산과 산방산은 물론 형제섬,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내려다 볼 수 있어 전망이 최고입니다.
제주도의 화산 활동은 신생대 제3기말부터 시작하여 제4기에 걸쳐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제주도의 화산활동은 총 79회 이상의 용암분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문헌기록에 의하면 고려 중엽 서기 1002년과 1007년 2회의 화산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시기별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1기 분출기에는 제주도 형성의 기저를 이루는 현무암과 서귀포시 서쪽에 있는 해안 절벽에 분포하는 서귀포층을 대표하는 시기로 화산분출은 지표에 노출되어 있지 않은 기저현무암의 분출기입니다.
제2기 분출기는 서귀포층 형성 이후 고도 400m 이하의 저지대를 이루고 있는 현무암과 서귀포 및 중문 사이의 조면암질 안산암, 산방산 조면암, 송악산·두산봉 및 화순 일대에 분포하는 화산 쇄설물이 퇴적된 시기인데 송악산은 이 시기입니다.
제3기 분출기는 제주 현무암의 분출로부터 하효리 현무암과 법정리 조면암의 분출시기까지입니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실드화산체를 형성한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4기 분출기는 시흥리 현무암의 유출로부터 성판악 현무암 및 한라산 현무암, 한라산 조면암질 안산암의 분출까지로 현재 한라산체가 거의 완성된 시기입니다.
마지막 제5기 분출기는 백록담을 형성하는 폭발을 수반하였던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형성된 오름은 대부분 현무암질과 분석구로서 이들 오름은 붉은 색의 스코리아나 혹은 암갈색의 현무암·화산재 등 화산 쇄설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분출 당시의 원지형을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