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즐거움/가볼만한 제주

대정향교

옥상별빛 2013. 7. 1. 12:49

 

 

 

 

 

 

 

 

 

  단산을 등지고 앞으로 송악산을 바라보면서 자리해 있는 대정향교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향교이다.

 

  대정향교는 태종(太宗) 16년(1416)에 대정성(大靜城) 안에 창건된 후 여러 차례 옮겨지다가 효종(孝宗) 4년(1653) 현 위치에 이건(移建)되었다. 경내에는 남쪽에 명륜당(明倫堂)이 북향하여 자리잡고 그 북쪽에는 대성전(大成殿)으로 가는 삼문(三門)이 있으며, 이 문을 들어서면 대성전이 남쪽을 향하여 서 있다. 헌종(憲宗) 원년(元年)(1834)에 중건(重建)된 대성전은 정면 5칸에 전퇴(前退)가 있는 1고주(一高柱) 5량(五樑)집이나 지금은 많은 보수로 말미암아 본래의 맛은 사라졌다. 명륜당은 영조(英祖) 48년(1772)에 중건된 건물로 정면 5칸 전후 좌우퇴로 된 평면의 굴도리집이며, 장식이 간결하고 단청을 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강건한 느낌을 자아낸다.

현재 경내에는 각 5칸의 대성전·명륜당·동재·서재 신삼문·대성문·동말문·동정문 등이 있으며, 제주에 있는 세 향교 중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다. 대성전에는 정위와 배형 4성위, 송조 4현과 우리 나라 18현인 후형 22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이 향교는 1971년 8월에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 4호로 지정되었으며, 1984년 4월 1일부터는 문명학원을 병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소장된 전적으로는 <대정향교절목> 등 18종 37권이 있는데, 유교경전의 집주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전적과 노비 등을 지급받아 훈도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로 석전제와 초하루·보름에 분향만을 하고 있다. 현재 운영은 제주도 향교재단에서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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